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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삼성전자 주가전망 이제 반등?

리키마루 2021. 8. 27. 18:14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등 반도체 관련주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상승하며 투자심리가 개선됐고, 연일 이어지던 외국인들의 주식매도 행렬이 주춤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주가전망

삼성전자 시총내 외국인 비중 약2% 하락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부진했던 건 외국인 투자자의 ‘셀코리아’ 행렬 때문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5일부터 24일까지 12거래일 연속 삼성전자 주식을 팔아치웠다. 이 기간 순매매량은 9901만6227주에 달한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 주식도 9200만5964주를 팔아치웠다. 이에 따라 양사의 시가총액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약 2%씩 빠져나갔다.

 

가장 큰 원인으론 메모리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 확산이 꼽힌다. 최근 시장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수로 증가했던 PC 등에 대한 수요가 둔화하면서 D램 가격이 차츰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글로벌 IB 모건스탠리는 지난 11일 ‘반도체의 겨울이 온다’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D램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으면서 가격 상승률이 정점에 도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9만8000원에서 8만9000원으로 내렸다. SK하이닉스 주가도 15만6000원에서 8만원으로 조정했다.

 

D램 가격은 삼성전좌와 SK하이닉스의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말 메모리반도체 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42.1%(매출 기준), 29.5%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트렌드포스는 다가오는 4분기에 PC용 D램 고정거래가격은 다가오는 4분기에 최대 5%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삼성전자 주가전망

 

메모리 반도체 업황 국면완화로 반등기대

 

반도체 업황 부진 예상에도 최근 외국인 매도세가 멈추면서 반등 기대감이 커졌다.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상승하면서 반도체 업황 부진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고 있어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상승에 따라 국내 반도체주 투자심리 개선 가능성이 커졌다”며 “지난주에 상대적으로 낙폭이 덜했던 반도체 주가 흐름에서 볼 수 있듯, 반도체 업황을 둘러싼 불안감이 완화 국면에 진입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향후 단기적인 메모리 반도체 업황 둔화는 불가피하지만, 중장기적 관점에선 여전히 긍정적이란 관측도 반도체 관련주 개선 흐름에 힘을 싣는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단기적 사이클의 하락 전환이 예상되지만 중장기적 업황은 여전히 견조한 상태”라며 수요는 PC와 모바일과 같은 기기에서 빅데이터를 위한 서버, 이를 활용한 IoT, 엣지 컴퓨팅으로 다양화되며 성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도 내년 상반기 D램 산업의 불확실성은 (메모리 반도체) 서버용 DDR5 수요, 윈도우11 확산, 메타버스, 게임 클라우드 등 새로운 수요 모멘텀(동력)을 감안할 때 하반기부터는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증권과 현대차증권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로 각각 16만원, 15만5000원을 제시했다. 삼성전자 목표주가는 두 증권사 모두 10만원이다. 투자의견도 매수를 유지했다.

 

한편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데이터센터 투자가 이어지고 신규 스마트폰 출시 등으로 3분기(7~9월)에도 삼성전자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매수를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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