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군대

육군 6사단 청성부대 취사병 간부 갑질 폭로

리키마루 2021. 6. 6. 18:51

 

육군 6사단 취사병이 '군기교육대를 가도 괜찮다'며 간부들의 '식당 갑질'을 폭로하자 6사단이 "계급과 직책에 상관없이 급식 후 잔반 처리를 본인 스스로 하도록 교육했다"며 전례없이 신속하게 '대대장도 자기식판은 자기가'를 외쳤다.

 

6사단 마크

 

지난 5일, 6사단(청성부대) 모 대대 A병사는 군제보 채널인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도저히 못참겠다"며 "대대 고위간부들은 메인테이블에서 밥을 먹은 뒤 짬, 식기도구, 입을닦거나 코를푼휴지, 이쑤시개, 음료캔 등 쓰레기와 짬을 뒷정리를 안하고 그대로 취사병한테 방치해 놓고간다"고,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또 "매끼 마다 병사 서너 명이 대대 모든 인원의 식판 450장을 설거지한다. 말도 안 되는 짓이 여기서 벌어지고 있다"며 "이 문제를 개선하고자 몇 번이나 건의했지만 모든 간부가 방관해 나아지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A병사는 "폭로하고픈 갑질이 어마어마하게 많고 진짜 변화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A병사는 "이렇게 폭로하면 보복당할까봐 겁나서  안했지만 휴가가 잘리든 군기교육대를 며칠가든 다 필요없다"며 "제발 도와달라"고 읍소했다.

 

 

 

간부들이 병사들을 '설거지 따가리(뒤치다꺼리하는 아랫사람)' 취급한다는 사실이 널리 퍼지자 화들짝 놀란 6사단측은 예하 대대에서 병영식당을 운영하면서 '간부들의 식사 후 정리'를 병사들이 담당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모든 간부가 아니라 일부 참모진이 식탁을 따로 사용하면서 뒷정리를 하지 않은 사실이 있었다"며 "이번 일을 통해 부조리를 철저히 개선할 방침"이라고 부대 관계자가 전했다.

다만 "일부 병사가 부대 모든 식판을 씻는다는 주장은 과장된 면이 있다"며 "부대는 식기세척기를 운영 중으로 개인 식판은 본인이 초벌로 씻고, 좁은 장소 탓에 일부 병사가 세척이 끝난 식판을 정리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부대 장병이 동일하게 이용하는 병영식당에서는 계급과 직책에 상관없이 잔반 분리 등 급식 후 처리를 본인 스스로 하게끔 재강조 및 교육했다"고 자기 밥그릇은 자기가 책임지도록 했음을 강조했다.

 

더불어 "제도적으로 간부와 병사 모두에게 동일한 급식 시스템이 적용되도록 하겠다"며 배식의 질과 양에서부터 설거지까지 위, 아래 가리지 않겠다고 알렸다.

 

 

 

반응형

'군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의 특수부대 [707특수 임무단]  (0) 2021.04.27
세계최강의 부대 영국 SAS  (0) 2017.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