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이슈

잔여백신예약 못하는이유?

리키마루 2021. 6. 19. 18:54

코로나19백신접종예약 경쟁이 치열해 지는 가운데 의료기관에 종사하고 있는 지인을 통해서 잔여백신을 먼저 예약해 접종받는 경우가 잇따라 논란이 되고있다.

 

 

근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에서는 이른바 '지인 찬스'를 이용한 잔여 백신의 접종과 관련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의료계 종사자 지인을 알고 있는 사람에게 잔여 백신 접종 기회가 먼저 돌아가는 것이 아니냐는 불만의 토로다. 실제로 한 누리꾼은 "잔여 백신이 남은 병원에서 예약을 받지 않고 지인들에게 연락해서 맞게 하는 게 괜찮은 거냐"고 질문을 올리는가 하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신의 친구와 그의 가족 일원 여럿이 지인을 이용해 모두 백신을 맞았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코로나19백신

 

지인 찬스로 노쇼백신을 맞았다"는 자랑 글이 적지 않은걸로 보아 마냥 헛소문으로 치부하기도 쉽지않다. 한 누리꾼은 SNS에 예방접종 증명서 사진과 함께 "#백신접종 #지인찬스'등의 해시태그를 올리기도 했다.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잔여 백신 접종을 여러 차례 취소당했다며 병원 측의 운영 시스템을 의심하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다만 이러한 의혹을 두고 누리꾼들의 의견은 엇갈리는 추세다. "시스템상으로 그런 일은 일어나기 어려울 거다. 본인이 몇 차례 취소당한 게 어떻게 합리적 의심이 되냐", "그냥 먼저 예약 기회를 잡는 사람이 접종받는 거 아니냐", "그래도 병원마다 운영 방식이 조금씩 다를 것 같기는 하다" 등의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sns

 

충남에 사는 김모(46)씨는 의료기관 종사자인 지인을 둔 주변 사람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잔여백신을 우선 접종받는 사례를 여러 차례 접했다며 상대적 박탈감을 토로했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오늘(19일), "지난주까지 위탁 의료기관에서 잔여백신 폐기를 줄이고자 예비명단을 준비했고, 폐기 백신 접종 대상자에 대한 별도 제한이 없어서 지인에게 접종하는 것도 가능했다"며 "지금은 예비명단을 사용하지 않고 네이버·카카오 등을 통한 SNS 당일 예약으로 통합 운영하기로 의료계와 협의해 의료기관에서 임의로 폐기 백신 사용자를 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SNS 앱에 당일 예약 가능한 백신 물량을 입력하는 주체가 각 위탁 의료기관이라 병원 지인을 통한 접종은 여전히 가능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병원 관계자들은 "잔여백신이 생겼을 때 바로 SNS 앱을 통해 예약을 받지 않고 직원 가족 등에게 먼저 접종 의사를 묻는 일이 꽤 있다"며 "그래도 남으면 SNS 예약을 받는 식으로 운영되는 곳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의 한 병원 관계자는 "잔여백신이 생겼을 때 바로 SNS 앱을 통해 예약을 받지 않고 직원 가족 등에게 먼저 접종 의사를 묻는 일이 꽤 있다"며 "그래도 남으면 SNS 예약을 받는 식으로 운영되는 곳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얀센 백신을 접종받으러 지방의 한 의료기관을 찾은 A씨는 "아는 간호사 연락을 받고 찾아왔다"며 잔여백신을 접종받는 남성을 목격했다. A씨는 관할 보건소에 이를 알렸으나 "이해해달라"는 취지의 답변을 받았다고 씁쓸해했다.

 

의료 공정성 논란까지 번질 수 있는 문제인 만큼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