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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독일 베를린의 한 지하철역에서 한국인 남성 인종차별및 폭행당해

리키마루 2021. 6. 11. 05:19

 

독일 베를린의 한 지하철역에서 한국인 남성의 신원미상의 남자4명에게 인종차별적 모욕과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이후 아시아계 혐오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 독일의 수도인 베를린에서는 지난해 4월에도 지하철에서 한국인 유학생부부가 인종차별및 폭행, 성희롱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었다. 알려진 것만 그렇다는 것이다.

 

 

베를린시 범죄수사국 산하 경찰 보안대는 현지시간 10일, 베를린 지하철역에서 35세 한국인 남성을 폭행해 부상을 입히고, 외국인 혐오와 동성애 혐오 발언으로 모욕한 혐의로 신원미상의 남성 4명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남성 4명은 9일 오후 9시 15분쯤 쇠네베르크 시청 지하철역의 벤치에 앉아있던 35세 한국인 남성 A씨에게 접근해 "중국인이냐"고 시비를 걸었다.


이후 A씨에게 외국인 혐오와 동성애 혐오 발언을 퍼부으면서 모욕하고, 이어 얼굴을 때리고 발로 걷어차는 등 A씨를 폭행해 얼굴과 다리에 부상을 입혔다. 이 과정에서 A씨의 안경도 파손됐다. 이들은 폭행 이후 도주했으며, 이후 A씨는 인근 지구대에 피해 사실을 신고했다.


독일 당국은 이번 사건을 증오범죄로 규정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일단 지하철역 현장 영상을 확보해 도주한 용의자들의 신원 파악에 힘쓰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일당 4명 중 2명은 A씨가 "당신들은 어디에서 왔느냐"고 되묻자 터키인이라고 답한 것으로 확인됐다.

독일에서는 코로나19의 세계적인 대유행 이후 아시아계에 대한 인종차별이 증가했다.

 



독일 베를린자유대와 훔볼트대, 독일 통합이민연구센터가 독일 내 아시아계 700명 등 4천500명을 상대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아시아계 가운데 49%는 코로나 19 이후 직접 인종차별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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