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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한혜진 확진 방송계 비상/ 김택진 사과

리키마루 2021. 7. 16. 19:16

JTBC '뭉쳐야 찬다' 출연진, 모델 한혜진, 그룹 트레저 소정환까지 연예계에서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나오면서 비상이 걸렸다.

특히 지난 15일 먼저 확진 판정을 받은 배구 스타 출신 김요한이 출연하는 JTBC 예능 '뭉쳐야 찬다' 시즌2 팀은 직격탄을 맞았다.

 



JTBC 관계자는 16일 "지난 10일 녹화에 참여했던 김요한, 박태환, 윤동식, 모태범, 이형택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뭉쳐야 찬다 제작진과 다른 출연진 전체가 검사 후 대기 중인 상황이라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프로그램 측은 방역당국 지침에 따르면 ‘뭉쳐야 찬다2’ 팀은 필수 검사 대상자가 아니었지만, 출연진과 스태프가 자발적으로 검사했다며 이 과정에서 일부 출연자가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녹화 당시 방역 지침을 준수하며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했지만 그럼에도 민감한 이슈로 걱정 끼쳐 죄송하다”고 했다. 현재 촬영은 전면 중단된 상태다. 프로그램에는 김성주·정형돈 등 인기 MC들이 출연 중이다. 확진된 멤버 중 이형택은 KBS 2020 도쿄올림픽 해설위원에서도 물러났다. 대체할 사람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모델 한혜진


김요한이 출연하는 또 다른 IHQ 예능 ‘리더의 연애’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모델 한혜진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모델 겸 방송인 이현이를 비롯해 송해나, 아이린, 김진경, 차수민 등 이외 출연진도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이현이는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가장 먼저 음정 판정 소식을 알렸다.


가요계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보이그룹 ‘트레저’ 멤버 소정환도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같은 그룹의 도영이 지난 13일 최초로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간 지 사흘 만이다. 
소정환은 도영의 확진 소식 이후 받은 최초 코로나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자가격리 중 간이진단키트로 양성 반응을 확인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은 “변동 사항이 있으면 신속하고 정확하게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보컬그룹 ‘노을’의 멤버 이상곤도 지난 15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는 11일 연극 ‘러브 이즈 타이밍’에서 함께 공연한 상대 배우가 확진돼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상태였다.

조금씩 기지개를 켜던 오프라인 공연의 취소도 이어지고 있다. TV조선 ‘미스트롯2’ 서울 공연은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연기됐으며, 오는 24∼25일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체조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하성운 콘서트도 무기한 연기됐다. 세븐틴 역시 다음 달 6∼8일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진행하기로 한 오프라인 팬미팅을 취소하고 온라인 행사로 전환했다. 이번 주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스튜디오 내에서는 마스크를 쓰고 촬영하는 등 조만간 현장 환경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NC 다이노스 구단주인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신뢰 회복을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공언한 가운데, 황순현 구단 대표이사가 물러나고 서봉규 엔씨소프트 상무가 대표대행을 맡았다. 또 배석현 경영본부장과 김종문 단장은 직무에서 배제됐다. 

 

김택진 구단주


KBO리그를 쑥대밭으로 만든 NC 다이노스발 코로나19 사태에 구단주인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가 사과문을 발표했다. 김구단주는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구단 대표이사를 서봉규 본사 윤리경영실장으로 교체했다. 

김택진 구단주는 7월 16일 오후 구단을 통해 발표한 사과문에서 “오늘 저는 무거운 마음으로 구단을 대표해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면서 사과의 말을 전했다. 

 

김택진 구단주


김 구단주는 “소속 선수들이 숙소에서 불필요한 사적 모임을 통하여 확진이 되었고 그 여파로 KBO리그가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또한 해당 선수들이 방역 당국에 사실을 알리는 과정에서 혼란을 초래했고, 이 과정에서 구단이 제대로 상황을 파악하지 못해 미흡한 대처로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앞서 NC는 소속 선수 4명이 외부인 2명과 서울 원정 숙소에서 방역 수칙 위반에 해당하는 술자리를 가진 사실이 드러나 파문을 빚었다. 이 자리에서 NC 선수 3명과 일반인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는 초유의 리그 중단 사태로 이어졌다. 여기에 강남구가 NC 선수 3명을 역학조사에서 동선을 속인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며 사태는 수습 불가능한 지경까지 치달았다. 

 

김택진 구단주

 

김 구단주는 “사태의 최종적인 책임은 구단주인 저에게 있다”며 “저와 구단에게 실망을 느끼셨을 모든 야구팬 여러분들, 다른 구단 관계자 여러분, 폭염 속에 고생하시는 방역 관계자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또 “무엇보다 다들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 즐거움을 드려야 하는 야구단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 구단주는 창단 이후 10년간 온갖 사건과 은폐 논란에 팬들의 신뢰를 잃은 NC 구단의 혁신을 다짐했다. 그는 “구단주로서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며 “이번 사태와 관계 있는 구단 관계자와 선수들은 결과에 합당한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어 “구단의 운영 과정에서 지켜져야 할 원칙과 가치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철저히 확인하고 개선책을 마련하겠다. 
지금 저희 구단을 향한 다양한 의견을 하나하나 새겨들으면서 더 좋은 구단으로 거듭 태어나 여러분의 용서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김 구단주는 “다시 한번 저희 구단의 잘못으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사과문을 맺었다.

 

김택진 구단주


구단주의 사과문 발표 직후 NC는 황순현 구단 대표이사의 사퇴와 서봉규 대표대행 내정 소식을 알렸다. 
황 대표는 사퇴문을 통해 “저는 오늘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구단에서 물러나고자 한다. 구단 내 선수들이 일으킨 물의와 그로 인한 파장으로 인해 야구팬 여러분과 KBO 리그에 피해를 끼친 데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NC 다이노스가 다시 팬들로부터 사랑받는 구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구단관계자와 선수들이 합심하여 노력해 나가기를 기원한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말과 함께 퇴장했다.

 

김택진 구단주

 

구단 대표대행으로는 서봉규 엔씨소프트 윤리경영실장이 내정됐다. 서 대행은 1970년생으로 대구 출신이며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하고 1994년 제36회 사법시범에 합격해 법조인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00년 서울지방검찰청 검사로 검찰 생활을 시작해 대구지청과 서울북부지청, 서울고검과 광주고검 등을 거쳐 엔씨소프트에 합류했다. 서봉규 신임 대표대행 내정자는 “야구팬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다시금 사랑받는 구단이 목표”라며 “초심으로 돌아가 다이노스가 가지고 있는 원칙과 가치를 되새기면서 구단의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그간 NC를 둘러싼 각종 사건·사고의 중심에 있었던 배석현 경영본부장과 김종문 단장도 직무에서 배제된다.  NC는 “배 본부장이 책임을 지고 직무에서 물러나며, 직무 정지 중인 김종문 단장 대신 임선남 데이터 팀장이 단장대행을 맡는다”고 알렸다. 다만 배 본부장과 김 단장은 직무에서만 배제될 뿐 사임이나 해임 상태는 아니다. 둘은 과거에도 이성민 승부조작 사건 핵심 인사로 직무 정지 처분을 당했지만 요직으로 복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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