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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택배파업이유와 언제까지 지속될까?

리키마루 2021. 6. 15. 16:02

 

지난 9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간 택배 노조 소속 우체국 택배 노동자들이 서울 여의도 우체국 건물 1층을 점거하고 지난 밤사이 농성을 벌였다. 

이번택배파업의 이유는 곪고 있던 상처가 터진것이라고 밖에 볼수없을꺼 같다. 작년 한 해만 16명의 택배 노동자들이 쓰러져 숨지는등 택배 과로사는 사회적인 문제로 떠올랐다. 논란 끝에 올해 초 과로사의 원인으로 지목된 장시간 노동과 분류작업 등을 개선하기 위한 노사정 1차 합의문이 마련됐다. 택배기사를 분류작업에서 제외하고, 사측이 전담인력 등을 투입하기로 한 것이다. 택배 노동자의 최대 작업 시간도 60시간으로, 심야 배송은 제한하기로 했다.

 

 

그러나 과로사 대책위는 "올해도 5명이 숨지는 등 현장 상황은 달라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한다. 이런 지적에 지난 8일 노사정이 참여하는 사회적합의기구 회의가 열렸지만, 2차 합의안은 나오지 않았다. 택배사대리점연합회는 불참을 선언했고, 택배회사는 분류인력 관련 합의의 1년유예를 요구했다.

 

결국 회의가 결렬로 끝나면서 택배노조는 다음 날 바로 총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조합원 5823명 가운데 5310명(92.4%)이 쟁의행위 찬성에 표를 던졌다고 발표했다. 15일 열리는 사회적 합의기구 회의를 앞두고 14일에는 우체국택배 노동자들이 서울 여의도 포스트타워 농성에 들어갔고, 택배조합원 6500여 명은 1박2일 동안 상경투쟁에 들어갔다.

 

그러던 와중에 지난 13일 롯데택배 40대노동자 1명이 뇌출혈로 쓰러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택배노동자과로사대책위원회의 말을 종합하면 이 노동자는 주 평균 93시간~80시간 초장시간 노동을 해왔다. 주 6일 월 6천 개, 하루 250여개 배송도 모자라 분류작업까지 직접 맡아야 했다는 것이 대책위 주장이다. 롯데택배 측은 "사회적 합의를 지키고 있고, 심야작업이 거의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동료 노동자들은 냉랭한 반응을 보였다.

 

택배사들과 택배노조 각자의 입장차가 확고한 가운데 내일 국회에서 2차사회적 합의를 위한 협상을 재개할 움직임이 있어 이번 택배파업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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