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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충북 제천 감악산에서 백년삼 발견

리키마루 2021. 5. 28. 19:58

100년산삼

 

충북 제천시 봉양읍 명암리 감악산에서 수령 100년이 넘은 것으로 추정되는 대물 산삼이 발견됐다.
 
28일 제천시에 따르면 경기 평택시에 거주하는 심마니 석모씨(59)가 지난 22일 오전 10시30분쯤 감악산 8부능선 부근에서 줄기를 포함한 잎까지의 길이 1m, 무게 240g의 모삼 1뿌리와 자삼 4뿌리를 채취했다.

 

석씨가 채취한 산삼을 제천에 있는 한국산원초 산삼협회에 감정을 의뢰한 결과, 인종산삼으로 모삼의 나이를 100년 이상으로 추정했다.

 

제천 소재 한국 산원초 산삼협회의 박영호 대표는 이 산삼을 인종산삼으로 확인하고, 모삼의 나이를 100년 이상으로 추정했다.

박 대표는 “노두, 턱수 유무, 턱수의 굵기, 미의 길이, 색깔, 삼대의 굵기 등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심령(나이)을 추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이 인위적으로 씨를 뿌렸든, 자연적으로 자랐든 (천종·지종산삼과 구분해) 산에서 나는 모든 삼을 인종산삼으로 분류하는데 이런 대물 삼은 희귀하다”고 평가했다.

 

박 대표는 “약초의 고장 제천에서 이런 귀한 산삼을 캤다는 사실을 전하고 싶었다”며 “산삼은 종에 관계없이 어떤 약초보다도 약효가 뛰어난 아주 귀중한 약초”라고 말했다.
석씨가 캔 이 산삼의 감정가는 1억5000만원으로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심마니 경력 22년의 석모(59)씨는 지난 22일 해가 뜨자마자 어김없이 약초를 캐기 위해 동료 3명과 감악산으로 향했다. 감악산에서 약초가 잘 나는 편이라 이곳을 자주 찾는다고 한다.

산을 오르려던 그는 평소와는 몸이 다른 것을 느꼈다고 한다.

 

그는 “전날까지도 몸이 찌뿌듯한 것이 썩 좋지 않았는데, 어찌 된 것이 산을 오르려고 딱 발을 디디니까 기분이 싹 좋아지더니 몸도 가볍더라고요”라며 “그뿐만이 아니라 이상하게 기분이 좋아서 동료에게 오늘 뭔가 있을 것 같다고 잘들 보라고 했어요”라고 말했다.

 

 

그렇게 산을 오른 지 4시간이 조금 지나 감악산 8부 능선쯤 올랐을 때 석씨는 또 한 번 신비한 경험을 했다.

“한 20미터 거리쯤 됐는데, 영화에서처럼 화면이 탁 멈추더니 클로즈업되는 것처럼 꽃이 여러 개 달린 산삼 꽃대가 눈에 들어오더라고요”라며 “평소 같으면 지나쳤을 거리인데 그날은 참 뭔가 신기했어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22년간 산삼 등 약초를 캐온 석씨는 산삼 발견 당일 일행 3명과 감악산에 왔다가 대물 산삼을 채취하는 행운을 얻었다. 석씨의 대물 산삼은 약초의 고장 제천에서 귀한 삼을 캔 사실을 알리고 싶어 이상천 제천시장을 방문하면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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