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건강

독일의 대학연구진 백신 혈전 원인 찾아내 백신부작용 해법 제시?

리키마루 2021. 5. 27. 17:27

 

현지시간 26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괴테 유니버시티 주도 연구팀은 이날 코로나19 백신의 희소 혈전 사례 원인 연구 결과를 출판 전 공개했다.
이연구진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얀센 백신 접종 후 드물게 보고되는 혈전 발생 원인을 찾았다고 발표하였는데, 일부 과학자들은 그러나 이번 연구 결과는 아직 가설에 불과하며 더 많은 실험 데이터를 통한 입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미국 존슨앤드존슨(J&J)의 제약 부문 계열사 얀센의 코로나19 백신은 접종 후 4∼14일에 혈소판 감소를 동반하는 매우 드문 혈전증인 뇌정맥동혈전증(CVST), 내장정맥혈전증(SVT) 등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에서는 AZ 백신 접종자 3300만명 중 309명에게서 이 같은 혈전증이 발견됐고, 이 중 56명이 사망했다. 유럽에서는 1600만명의 접종자 중 최소 142명이 이 같은 혈전증을 겪었다고 FT는 전했다.

독일 연구팀은 이 같은 혈전증이 신종 코로나(SARS-CoV-2)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이 세포의 잘못된 부분으로 보내졌을 때 발생하는 ‘유동 돌연변이 단백질(floating mutant proteins)’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AZ와 얀센 백신은 바이러스 매개체 백신으로 아데노바이러스(약한 버전의 감기 바이러스)에 비활성화한 코로나 바이러스를 집어넣은 뒤 인체에 투입해 면역반응을 끌어내는 원리다.

이 방식은 스파이크 단백질이 세포질의 액상 부분인 시토졸(cytosol)이 아닌 세포핵(nucleus)으로 보내진다.

세포핵으로 주입되면 스파이크 단백질의 특정 부분이 떨어져 나와 돌연변이 버전을 만들게 된다.

이러한 돌연변이 단백질들은 세포막에 결합하지 못하고 대신 세포에 의해 신체에 분비되는데, 이것이 10만명당 1명꼴로 혈전을 유발한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반면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과 같은 ‘메신저 리보핵산’(mRNA·전령RNA) 기반 백신은 스파이크 단백질의 유전물질을 세포액(cell fluid)으로 전달하기 때문에 세포핵으로 들어가지는 않는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괴테 유니버시티의 롤프 마살렉 교수는 “바이러스 유전자들이 세포핵에 있을 때 몇몇 문제를 발생시킨다”고 설명했다.

마살렉 교수는 백신 제조업체가 이 같은 분열을 방지하기 위해 스파이크 단백질 시퀀스를 수정하면 문제를 간단히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마살렉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와 관련해 이미 존슨앤드존슨와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아스트라제네카와는 접촉이 없었다고도 밝혔다.

 

 

이에 우리나라 방역당국은 하나의 가설일뿐이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조은희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안전접종관리반장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이 논문은 현재 리서치 스퀘어라는 사전 피어 리뷰(동료 평가)가 되지 않은 프리 프린팅으로 올라왔기 때문에 하나의 가설"이라며 "좀 더 많은 피어리뷰가 된 다음 검토해서 정리가 되면 한번 다시 안내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피어 리뷰(peer review)란 논문을 비롯한 학문 연구에서 같은 분야의 전문가들이 저자의 연구물을 심사하는 과정이다. 해당 연구 결과는 논문 출판 전 프리프린트(pre-print) 형태로 공개된 것으로, 아직 충분한 검증 작업을 거치지 않았다는 것이 당국의 판단이다.

조 반장은 "다른 외신을 보면 독일의 다른 연구자는 이 백신에 포함된 방부제와 혈전과의 관계성도 안내했다"며 "다각도로 문헌을 리뷰해서 혈전 관계 기전에 대해서 검토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