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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콩고] 니라공고 화산 폭발

리키마루 2021. 5. 24. 18:55

 

아프리카 콩고 민주공화국 동부에 있는 니라공고 화산이 폭발해 주민 수천명이 대피에 나선 가운데 용암은 대도시인 고마 교외지역에서 멈춘것으로 전해졌다. 그렇지만 화산의 상태를 예측하기 어려워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라고 한다.

현지시간 22일 저녁6시쯤 니라공고화산의 폭발이 시작되었는데, 지구에서 가장큰 용암호수를 갖고 있는 활화산이다.

 

 

 

화산폭발로 인한 인명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지만, 주민 수천명이 대피하는 혼란이 빚어졌고, 고마시내 대부분의 전기와 통신이 끊긴 상황이다. 대비한 이재민들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르완다로 피난한 것으로 알려졌다.

르완다 정부는 이미 고마에서 약 3000명의 피난민이 르완다 국경을 넘었다고 밝혔다. 다른 주민들은 서쪽의 지대가 더 높은 곳으로 피했다.

 

 

피난민 자카리 파루쿠는 AP통신에 "우리는 이미 정신을 잃은 상태"라며 "모두가 두려워하고 있다. 사람들은 달아나고 있고, 정말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니라공고화산에서 새로운 열구가 열려 용암이 남쪽으로 흐르면서 고마와 고마 동부에 있는 공항까지 덮쳤다. 고마 시내 대부분의 지역에서 전력이 끊겼고, 인근 도시인 베니로 연결되는 고속도로는 용암으로 뒤덮였다.

주민 카니 엠바라는 "유황 냄새가 진동하고 멀리서 보면 화산에서 거대한 용암이 솟구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니라공고화산이 있는 비룽가 국립공원 관계자는 직원들에게 이번 화산 폭발이 2002년 폭발과 유사하다며 공항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즉시 대피하라"고 말했다.

 

 

 

앞서 패트릭 무예이 민주콩고 소통 장관은 트위터에 총리가 수도 킨샤사에서 긴급 회의를 소집한 후 "긴급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주민들에게 침착할 것을 권고했지만, 정부가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소셜미디에서 각기 다른 부처들이 혼선을 빚으면서 주민들의 불만이 커졌다.

폭발초기 고마 화사관측소는 니라공고화산을 13km떨어진 니아무라기라 화산이라고 잘못 발표해 혼란을 더한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니랑공고화산이 폭발한건 지난 2002년 이후 19년만인데, 당시 250명이 숨졌고, 12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었다.

화산학자들은 용암분출이 언제 멈출지 계속될지도 예측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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